라인·메타 출신 기획자가 '완판' 3D NFT를 만든 비결 [정효림의 NFT나우]

입력 2023-04-22 13:46   수정 2023-04-22 13:52



"비디오 채팅하면 줌, 텍스트 채팅하면 카카오…아바타 채팅하면 '굳갱랩스'가 떠오르게 하겠다"

안두경 굳갱랩스 대표는 20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웹2와 웹3 요소를 전략적으로 구사해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굳갱랩스는 네이버제트, 네이버 D2SF 등에서 투자를 유치한 3D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이다. 최근 라인넥스트의 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 '도시(DOSI)'에 출시한 자체 NFT 프로젝트 '비어갱'은 가상자산 혹한기임에도 불구 1차 민팅 완판을 기록했다.
"화상 회의 때 얼굴 노출 부담…'3D 아바타'로 문제 해결"
안 대표는 KTH에서 '푸딩 카메라' 기획자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세계적인 테크 기업인 라인과 메타 등에서 총괄 프로덕트 매니저(PM)로 일하며 제품 개발 및 기획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라인에서는 'B612', '라인 카메라' 등 제품 기획을 총괄했다"라며 "이미지와 관련된 일을 꾸준히 해온 셈"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3D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창업을 결심하게 된 것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발생으로 화상 회의가 많아지면서부터다.



안 대표는 "당시 미국에서 페이스북의 글로벌 프로덕트 파트너십 총괄로 일하고 있었는데 팬데믹이 발발하고 온라인 미팅이 잦아지면서 화상 회의 때 카메라를 켜놓는 게 굉장히 부담스럽다는 사실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카메라를 끄게 되면 표정, 몸짓 같은 비언어적 요소들이 안 보이게 되므로 아바타가 해답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이같은 문제의식에 착안해 3D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창업하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듬해 2021년 말 KTH 출신의 김재철 CTO(현 굳갱랩스 최고기술책임자), 페이스북과 라인 동료였던 김서영 CCO(현 굳갱랩스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와 함께 굳갱랩스를 창업했다.



안 대표는 커뮤니케이션 미디엄이 텍스트에서 이미지, 비디오까지 진화해왔으며 다음은 아바타로 소통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튜버 중에서도 아바타를 등장시켜 채널을 운영하는 버튜버(버츄얼 유튜버)가 최근 2년 새 13배 증가했다"라며 "아바타로 커뮤니케이션하고 방송하는 시대가 벌써 왔고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굳갱랩스는 웹2와 웹3 시장의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고 있다. 굳갱랩스의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키키타운'은 웹2 시장을 공략, 다음 달 베타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키키타운의 웹3 버전은 '갱하우스'로 오는 3분기 내 출시될 계획이다.



안 대표는 키키타운과 갱하우스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디지털 지갑 연동' 및 '가상자산 결제'를 꼽았다. 갱하우스는 이용자가 디지털 지갑을 연동해 자신이 보유한 NFT를 통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을 예정이다.

그는 "지금은 웹2, 웹3 시장이 섞이기 힘들다는 판단에 이 같은 차별화 전략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두 플랫폼을 합칠 방침"이라고 전했다.
"'휴먼 투 아바타' 자체 기술 보유…글로벌 경쟁력 높아"
굳갱랩스는 휴먼 투 아바타(Human to Avatar)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이용자의 얼굴, 목소리, 텍스트만으로 아바타를 컨트롤할 수 있는 기술로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얼굴 표정, 음성 등을 학습해 구현한다.

안 대표는 "글로벌 경쟁 업체로는 애플의 AR(증강현실) 키트를 꼽을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자체 기술을 가진 업체가 거의 없다"라며 "카메라 없이 목소리만으로 아바타 표정을 구현할 수 있는 보이스 투 아바타(Voice to Avatar)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굳갱랩스의 자체 아바타 캐릭터로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고 AMA, 트위터 스페이스나 유튜브 방송 등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파트너십을 확장할 계획도 전했다. 안 대표는 "현재는 라인의 '도시'와 강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더 다양한 NFT 프로젝트들과 협력해 키키타운과 갱하우스 등 플랫폼에 온보딩 시킬 계획"이라며 "2D NFT들도 3D화할 수 있는 기술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홀더는 주주…경쟁력 높은 기술과 제품으로 보답하겠다"


굳갱랩스의 첫번째 자체 3D NFT 프로젝트인 '비어갱(Beergang)'은 지난 7일 라인 넥스트의 NFT 플랫폼 도시에서 1차 민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선 구매권이 적용되는 OG와 화이트리스트 물량은 물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 민팅까지 3분~5분 내에 마감돼 3333개 전량 완판을 기록했다. 21일 오전 9시 기준 바닥가는 631 USD달러로 퍼블릭 세일 가격인 99달러와 비교해 7배 가량 오른 상태다.

안 대표는 "아바타는 디지털 세상에서 '나'를 표현하는 유일한 수단인 만큼 NFT화에 적합했다"라며 맥주를 3D 아바타로 형상화한 이유로 "맥주는 음료 시장에서 가장 큰 마켓이며 크립토의 주 소비층인 '2040 남성'을 겨냥할 수 있는 키워드라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어갱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홀더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프로젝트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굳갱랩스는 뛰어난 기술과 제품, 확실한 유틸리티성으로 보답하겠다"라며 "홀더들은 우리의 주주이므로 최대한 보상을 할 수 있는 구조로 향후 로드맵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웹2와 웹3의 장점만을 합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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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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